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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불량 아이폰교환 요청에 2달째 '기다려~'앵무새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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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불량 아이폰교환 요청에 2달째 '기다려~'앵무새 멘트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2.20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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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가 잡음과 하울링 증상을 보인 아이폰4S 기기에 대한 교환 처리를 2개월 이상 지연해 소비자 원성을 샀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박 모(여)씨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해 11월 중순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 아이폰4S를 구입했다.

일주일 후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이폰4S를 수령했지만 기쁨은 고작 3일도 이어지지 않았다. 음성통화 시에 심한 잡음은 물론, 자신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되돌아오는 일명 '하울링 증상'이 심해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박 씨는 애플 정책상 이상이 있는 제품은 한 달 안에 교환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본사 기술지원부로까지 이관되어 50여일 이상을 기다린 후에야 제품을 교환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교환받은 기기마저 통화가 힘들 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는 바람에 다시 교환 신청을 해야 했다. 다시 기술지원부에 연락하자 역시나 별다른 안내 없이 마냥 기다리라는 안내뿐이었다고.

박 씨는 “예약까지 해가며 구매한 기기인데 연거푸 하자가 발견됐다. 게다가 교환 처리마저 지연돼 막대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애플 코리아 관계자는 “잡음 및 하울링에 대한 기준은 개인차가 있는데 아이폰4S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만약 기기에 확실한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한국의 소비자보호법을 준수해 보상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현재 2달째 애플사로부터 진행과정에 대한 안내도, 제품 교환도 받지 못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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