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내달부터 연이율 15.1% 미만 금리로 빌리면 23.0%, 15.1∼20.1% 미만이면 26.0%, 20.1% 이상이면 28.5%의 연체 이율을 적용한다. 그동안은 연이율 17.9% 미만 금리로 빌리면 24.0%, 17.9% 이상 금리로 빌리면 29.0%의 연체 이율을 매겨왔다.
롯데카드도 내달부터 연체이자율 구간을 15% 미만, 15∼18% 미만, 18% 이상으로 세분해 하향 적용하기로 했다. 15∼18% 미만 금리에 카드론 등을 이용하면 연체 이자율이 25.0%까지 낮아진다. 기존에는 연이율 17% 이상으로 빌려 3개월 이상 못 갚으면 29.0%의 연체 이자율을 매겼다.
하나SK카드는 기존 할부, 현금서비스, 리볼빙을 90일 이상 연체하면 28.0%의 연체 이율을 적용했다. 내달부터는 23% 미만의 금리로 빌리고 90일 이상 못 갚으면 연체 이자율을 27.0%로 낮춘다. 카드론은 30일 안에 갚지 못하면 연체 이자율이 무조건 29.0%였으나 23% 미만 금리로 빌리면 27.0%로 연체 이자율이 내려간다.
삼성카드는 13% 미만의 금리로 빌려 90일 이상 안 갚으면 21.9%의 연체 이자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새로 만든다. 할부 거래의 수수료율도 기존 10∼21.8% 수준에서 5∼21.8%로 내릴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연이율 18% 미만으로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한 뒤 1개월 미만 연체하면 23.5%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신설한다. 일시불과 할부의 경우 한 달 이내에 갚지 못하면 연체 이자율이 24.5%였으나 23.5%로 하향 조정한다.
카드업계는 연체 이자율 인하로 올해 100억원 정도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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