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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머니 온라인상품권 해킹 주의보, 사이버 캐시 휑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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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머니 온라인상품권 해킹 주의보, 사이버 캐시 휑 날아가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2.02.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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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을 사이버머니로 환전했다가 도둑을 맞고도 해결할 길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피해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경기 여주군에 사는 우 모(남.40세)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께 해피머니 사이트에 접속, 100만원어치 문화상품권을 사이버머니인 ‘해피캐시’로 변환했다.

그러나 막 쇼핑을 시작하려던 우 씨는 방금 충전한 해피캐시 잔고에서 4분 동안 63만6천300원이 빠져나간 것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게다가 문제가 발생한 시점은 홈페이지에서 권유하는대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막 변경한 후였다.

피해 당사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은 질 수 없다는 업체 측의 해명에 분노했다.

우 씨는 “해피머니 측에 문의하니 ‘개인정보 유출은 회원 과실이니 사이버수사대에 외뢰하라’는 말 뿐이었다”며 “소액 해킹 피해자들은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을 것 같은데 현금과 똑같이 쓰이는 상품권을 다루는 업체 측에서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포털 지식사이트에는 해피캐시에 충전해놓은 금액이 사라져버렸다는 해킹 피해자들의 진술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해피머니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당할 위험이 높으니 문화상품권을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조언.

지난 2010년에도 본지를 통해 비슷한 사례가 보도된 바 있지만  현재까지 해피머니 측은 이와 관련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온라인 상품권 '해킹' 비상!..소액이라 신고도 헛수고)

이에 대해 해피머니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면서도 “좀비PC 등 당사자 개인 컴퓨터의 문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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