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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터키서 글로벌 영토확장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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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터키서 글로벌 영토확장 '착착'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2.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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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0억 달러 규모의 터키 민자발전 사업에 진출하는 등 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 터키에서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6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남동발전·터키 국영 전력회사인 EUAS사와 압신-엘비스탄 지역 내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정밀실사 등 후속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SK는 정밀실사작업이 약 6개월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연내 한국-터키 정부간 협정 체결을 거쳐 본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억 달러(약 2조3천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터키 중부 앙카라 남동쪽 600km에 위치한 압신-엘비스탄 지역에서 가동이 중단된 발전소 4기(총 1천355MW)를 개보수하고, 발전소 2기(총 700MW)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SK와 남동발전은 이 사업 결과에 따라 90억달러(약 10조여원)규모의 광산 개발 및 발전소 건설 등 2단계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SK그룹이 지식경제부의 지원 아래 공기업인 남동발전과 컨소시엄을 꾸려 해외의 대규모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했다는 점에서 민관협력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SK건설은 2010년 압신-엘비스탄 인근 투판벨리에서 6억9700만유로(1조78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 성사는 최근 SK플래닛과 도우쉬 그룹 간 뉴인터넷 비즈니스 협력 MOU 체결 건에 이어 최태원 회장이 작년 3월과 4월 터키를 방문했을 당시 물꼬를 터서 일궈낸 두 번째 성과"라고 설명했다.

당시 글로벌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터키를 찾은 최 회장은 에너지자원부 및 교통부 장관 등 정부 고위층은 물론, 도우쉬, 누롤 등 터키의 유력 대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 에너지, 정보통신,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만우 SK㈜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최근 터키에서의 잇따른 사업 성과는 그룹 총수의 발로 뛰는 경영과 전폭적인 지원,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계열사와 지주회사의 협력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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