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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암흑 터널에서 정몽규 회장 나홀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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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암흑 터널에서 정몽규 회장 나홀로 미소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2.0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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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경쟁 건설사들이 모진 시련을 겪는 와중에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영업익을 55.9%나 늘리며 화려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

9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영업이익 3천6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상승한 3조1015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94.5% 상승한 2천26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장기화된 건설 불황으로 경쟁 건설사들이 속절없이 적자를 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괄목할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액이 지난 2008년 2조6천670억원에서 2009년 2조1천634억원으로 줄어 들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도 2천844억원에서 1천502억원으로 감소해 매출과 영업이익 동시에 줄어드는 고전을 겪어 왔다. 그나마 올해 치룬 실적 잔치로 한시름 놓게 된 셈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수년전에 분양한 대단지 아이파크가 완공돼 현금흐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원 아이파크와 해운대 아이파크 등 3천여가구 대단지가 완공과 분양을 마쳐 현금 흐름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자체사업인 대전 도안 아이파크의 경우 분양율이 90%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에 있던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34년 만에 용산 아이파크몰로 옮기고 중단했던 플랜트 해외건설 사업등도 재개하는 등 또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정몽규호가 이끄는 현대산업개발이 올 한해 어떤 신세계를 개척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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