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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커가는 웅진식품,그룹 위기 해소 기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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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커가는 웅진식품,그룹 위기 해소 기여할까?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2.0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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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황금알’ 자회사 웅진코웨이 전격 매각을 결정하고 태양광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기타 계열사들의 그룹 내 기여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중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과 함께 웅진그룹의 3인방 계열사인 웅진식품은 최근 5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어,  웅진코웨이의 빈자리를 메울 효자 계열사로 거듭날지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음료산업의 특성상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시장 경쟁도 심화돼 급격한 실적 개선은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최근 5년 사이 2010년을 제외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웅진식품은 과거 공전의 히트상품  ‘아침햇살’의 인기가 수그러들면서 2001년 한때 2천600억원을 웃돌던 매출액이 2005년 1천231억원까지 곤두박질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2006년 1천363억원으로 전년대비 6%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7년 4.6% 성장한 1천427억원, 2008년 14.7% 성장한 1천638억원, 2009년 6.8% 성장한 1천75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웅진식품의 주력 사업은 청량음료와 인삼제품 제조 및 판매업. 그 중 음료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한다.


2010년 5월 출시한 자연은 '생으로 가득한' 시리즈는 출 시 두 달 만에 매출 40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웰빙트렌드 열풍에 따른 유기농 소재 주스, 식초, 프리미엄 생수 건강음료 및 기능성음료 사업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커피사업의 성장세도 괄목할만하다. 웅진식품은 2008년 12월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할리스커피’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커피 시장에 진출했고, 한 달 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2010년 핸드드립커피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통합 커피 브랜드 ‘BaBa’를 선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음료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웅진식품의 특성상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입 장벽이 낮아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성장 지속세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웅진코웨이를 매각함으로써 웅진그룹의 정체성이 태양광등 중공업 부문으로 향해  소비 상품 분야 계열사의 소외감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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