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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사과 편지 공개 "여성의 문제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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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사과 편지 공개 "여성의 문제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
  • 박기오기자 ko820@csnews.co.kr
  • 승인 2012.02.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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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키니 논란’으로 ‘나꼼수’에 대해 지지 철회를 표명한 일명 ‘삼국카페’에 정봉주 전 의원이 사과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 전 의원의 편지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9일 정봉주 전 의원은 사과편지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삼국'과 여성계가 지적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음은 물론 도달해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성을 느낀 적도 없었다"며 "이런 부족하고 저열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반성하면서 사과한다"고 썼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이 모든 문제가 저 정봉주의 구속으로 인한 것”이라며, ‘나꼼수’에서 발생한 문제는 자신의 탓이니 자신의 사과로 나꼼수를 둘러싼 성적 발언 논란이 종결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6일 ‘삼국카페’는 ‘비키니 인증샷’ 사건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나꼼수’에 대한 애정과 믿음, 동지의식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했다.

이에 소설가 공지영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 전 의원이 삼국카페에 사과편지를 보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이른바 ‘삼국카페’는 ‘쌍화차코코아’, ‘소울드레서’, ‘화장~발’ 등 3개 카페를 통틀어 부르는 말로, 이들은 지난 6일 ‘비키니 사건’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 “나꼼수에 대한 애정과 믿음, 동지의식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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