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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굴비직판장에 밀려난 해경파출소..어디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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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굴비직판장에 밀려난 해경파출소..어디있니?
  • 노광배 기자 ikbcch9@hanmail.net
  • 승인 2012.02.1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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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수협 굴비직판장이 들어서면서 어민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 법성출장소가 어민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숨겨져 어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 법성면 해안에 위치한 목포해양경찰서 법성파출소는 지난 2007년 영광군수협이 위판장을 건립하며 전면을 가로막아 어민들이 파출소 찾기가 쉽지 않게 됐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지 않는 해경파출소가 돼 난감한 상황이다.


당초 영광군수협의 굴비직판장 설치전 법성파출소는 전면이 트인 상태로 해안을 감시하고 어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법성면 어민인 K씨는 "등록된 배나 어업종사자가 많은 법성면인데 어민을 조합원으로 하는 수협이 수협의 이익을 위해 어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설치된 해양경찰의 파출소를 가로막RH 굴비직판장을 설치해 해경파출소를 출장소로 전락시키고 선주와 어민은 물론 법성을 찾는 어민들에게 애로를 주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영광군군수협 관계자는 "수협이 수협부지에 위판장이나 굴비직판장을 설치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없고 굴비직판장 옆에 해경파출소 입간판도 설치했다"며  "계마항에 위치한 영광파출소를 이용하는데 어민이나 선주들이 애로를 느낀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경이 파출소를 출장소로 바꾼 것은 해경 사정으로 수협이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닌 것같다 "고 덧붙였다.


어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설치된 해경파출소가 수협의 굴비직판장을 설치하는 무리한 욕심에 밀려 면소재지에 위치한 파출소에 많은 기능을 물려주고 출장소로 전락해 어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원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해경은 어민들의 원성이 커지자 2010년 2월 계마항에 새로운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하고 영광파출소를 이동 설치했으나 어민들은 파출소와 출장소의  민원이 다르다며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설명=영광수협 굴비직판장에 숨겨진 법성파출소]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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