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1.5원 오른 1천979.3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9주 연속 떨어졌던 주간 휘발유 값은 4주 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0.2원 상승한 1천823.5원으로 5주 연속 상승했다. 실내 등유는 ℓ당 0.1원 올라간 1천388.1원이었다. 경유와 실내 등유 값은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천46.2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1천988.7원), 인천(1천988.5원)의 휘발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광주(1천959.5원), 전남(1천961.5원), 경북(1천965.3원) 등은 비교적 저렴했다.
석유공사는 "일시 조정을 보인 국제 유가가 최근 유럽 한파, 북해산 원유수요 증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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