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11년 8월 TR-6X 공동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틸트로터 항공기는 이착륙시 프로펠러가 수직방향으로 유지되다가 비행 시에는 수평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된 비행체로 군사용부터 민간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틸트로터 항공기는 미국이 유일하게 실용화하고 있으나 무인항공기 분야에서는 아직 실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개발하는 TR-6X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작년 말 개발에 성공한 스마트 무인기의 60% 축소형 실용화 모델로 개발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대한항공이 개발하고 있는 실용화 항공기는 고도 3㎞ 이상에서 5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 운용거리는 60km에서 150km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활주로가 없는 좁고 험준한 산악 지역에서 군사용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해 실용화된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틸트로터 무인항공기가 탄생하는 셈"이라며 "미래 무인화 시대에 대비한 기술 개발을 선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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