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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다이렉트, 출동업체 잘못은 책임 안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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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다이렉트, 출동업체 잘못은 책임 안 져?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2.02.15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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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된 자동차 배터리 충전중 회로가 타버린 네비게이션의 보상을 두고 자동차보험사가  책임을 회피해  직접 동분서주해야 했던 소비자가 본지로 도움을 청했다.

확인 결과, 제휴 정비업체의 조치 후 발생된 네비게이션 고장을 두고 벌어진 갈등을 보험사마저 나몰라라해 처리가 지연된 것.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이 모(남.45세)씨는 최근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뒀던 자동차가 방전돼 미리 가입해둔 AXA(악사)다이렉트 측에 충전을 요청했다.

잠시 후 보험사의 긴급출동업체인 스피드메이트 기사가 도착했다. 전기를 충전하는 동안 네비게이션 등 사제로 장착한 보드 쪽에서 파란 불빛이 깜박하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아니나다를까 충전 후부터 네비게이션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기사에게 재방문을 요청했지만 스피드메이트 측은 기기 자체의 결함으로 발생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보험사 측으로 상황을 설명하자 “출동서비스는 스피드메이트에게 넘긴 것이니 그 쪽에서 알아서 해 줄거다. 우리는 기술적인 것은 모른다”고 책임을 미뤘다.

하는 수 없이 네비게이션 제조사에 상태 점검을 의뢰했고 과열로 보드가 타버려 22만원의 교체비용이 든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 씨는 “보험사 측의 방관적인 태도에 화가 난다. 스피드메이트 측에서 잘못이 없다고 하니 보상도 받지 못하고 수리만 지연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 “특이한 경우라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조사가 더 필요했던 것 같다”며 “추후 스피드메이트와 고객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으며 일단 보드 교체비용 22만원을 보험사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은 동부화재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AXA다이렉트가 15.2%, 삼성화재가 12.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하이카다이렉트(11.2%), 롯데손해보험(9.8%), 더케이손해보험(8.1%), 에르고다음다이렉트(7.1%), 한화손해보험(6.2%) 순이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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