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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용도별 구입해야..문서작성용으론 3D게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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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용도별 구입해야..문서작성용으론 3D게임 못해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2.17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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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입시 사용하고자 하는 주된 용도, 사용목적에 따라 세부 사양을 비교해 봐야 한다.

노트북의 종류가 다양화되면서 단순 웹서핑과 일반문서 작업용,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 등 특화된 모델로 세분화되어 특정 스펙이 포함되기도, 빠져버린 경우도 많기 때문.

따라서 기기 구입에 앞서  노트북을 주로 어디에 사용할 지를 파악하고,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양과 전문가들의 리뷰 등을 검토해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17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거주하는 김 모(남.19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초 3D 게임을 실행할 목적으로 한 해외 제조업체의 노트북을 100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최신 사양의 게임을 실행할 때마다 끊임없이 렉현상이 발생해 게임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었다고.

확인결과 3D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실행할 때 원래 CPU 클럭(1초당 CPU 내부에서 몇 단계의 작업이 처리되는 지를 측정한 컴퓨터의 속도 단위)인 2.5Ghz로 작동하지 않고 1.2Ghz 정도 수준으로 작동하는 것이 문제였다.



▲게임 구동 40분만에 클럭이 떨어진 김 씨의 노트북



사실을 확인한 김 씨는 제조사 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유는 스로틀링(throttling)이라는 최신 컴퓨터 CPU에 포함된 전력관리규격의 특성으로 제품의 결함은 아니라는 것.

'스로틀링 기능'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등의 회사가 협력하여 만든 전력관리용 규격인 ACPI(Advanced Configuration and Power Interface)의 스펙에 포함된 사항으로 3D게임 구동이나 고도의 그래픽 사양을 요하는 작업을 수행 시 CPU 클럭을 낮춰 컴퓨터 내부의 발열과 소음을 막는 기능을 한다.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용으로는 무리가 없고, 오히려 과열을 막아주고 배터리 절전효과 및 소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러한 스로틀링 기능이 있는 경우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높은전력을 요구하는 3D, 그래픽 관련 작업의 경우 1시간 내외의 작업만으로도 원래 CPU사양의 반 정도의 역할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

최근에 크게 회자됐던 국내 대형업체의 초소형 PC의 경우도 이 스로틀링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 제품의 경우 헤비 게임 유저 대상이 아닌 1.8kg의 초경량 슬림사이즈 컨셉의 노트북으로 문서작업, 웹서핑에 특화된 모델이라 스로틀링 기능이 포함된 ACPI규격을 채택한 것”이라며 "결국 주된 사용 용도에 맞춰 세부 사양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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