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16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01년 그룹 출범 후 최대인 2조1천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보다 67% 늘어난 액수다. 4분기 순익은 3천7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98억원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대건설 지분 매각이익이 발생한데다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21bp 상승하는 등 경상적 영업력이 확대돼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영업수익 6조9천552억원, 순이익 2조68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익은 3천3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560억원 감소했다.
계열사별 작년 순익은 광주은행 1천363억원, 경남은행 2천55억원, 우리투자증권 1천646억원, 우리F&I 431억원, 우리파이낸셜 517억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15.5% 늘어난 3조1천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4년 연속 금융업계 최고 실적이다. 4분기 그룹 순이익은 5천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전분기 대비 28% 각각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연간 순익은 현대건설 등 지분 매각이익으로 전년 대비 26.8% 늘어난 2조1천184억원을 냈다. 4분기 순이익은 2천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3% 감소했다.
KB금융은 지주사 설립 이후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0년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희망퇴직 비용 발생으로 88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던 KB금융은 지난해 2조3천7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1조2천280억원의 순이익을 내 2년 연속 1조원 이상 순익을 달성했다. 2010년 순이익은 1조10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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