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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수장놓고 남영우, 김태영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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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수장놓고 남영우, 김태영 각축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2.17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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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다음달 2일 신용 및 경제부문 분리와 그에 따른 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금융지주사를이끌 새 경영진 인선 작업에 돌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농협 전현직 임원이 금융지주회사 수장자리에 도전한 가운데  남영우, 김태영 씨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이 NH농협금융지주 신임 대표 선임을 위한 특별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

추천위가 후보를 압축해 20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보고하고, 창립 총회에서 신임 대표를 최종 선임하는 형식이다.

이런 가운데 농협 내부에서는 사업구조 개편에 참여해온 김태영 신용대표가 금융지주 수장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김 대표는 재신임을 통해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농협 구조개편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던 농협 임원 중 남성우 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가 재선임되면서 김 대표의 재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태영씨의 재선임을 낙관하기엔 시기 상조라는 게 금융계의 전언이다. 김태영씨를 능가하는 인물들이 여럿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최근 사의를 표명한 신충식 전 농협 전무이사와 배판규 NH캐피탈 대표 등이 금융지주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농협 금융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한 인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외부 영입 인사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타 금융지주사와의 경쟁을 고려해 거물급 인사를 전격 발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 오비중에선 NH투자증권 대표이사와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지낸 남영우씨가 농협금융지주 수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 1984년 농협중앙회 저축기획과장을 시작으로 24년 동안 농협 금융센터 등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영우씨는 금융지원부장, 금융기획실장, 금융추진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농협 관계자는 “금융지주 대표 후보 선임은 경제부문과 별도로 진행된다”며 “특별후보추천위원회가 현재 후보 선출과 관련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일께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태영씨와 남영우 씨 모두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이고 있어 누가 수장에 뽑힐 지 아직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지주 대표는 은행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농협은 다음달 2일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하며, 한해 동안 1천34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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