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김두한 전 국회의원의 묘가 충남 보령으로 이장된다.
지난 14일 보령시는 현재 경기도 양주시 신세계공원에 안장된 김두한의 묘를 김좌진 장군의 묘역 내로 옮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딸 김을동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충남도에 문화재 현상변경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김좌진 장군의 묘는 1989년 충남도 기념물 제 73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김좌진 장군은 일제강점기 청산리 대첩에서 독립군 사령관으로 독립운동사에 업적을 세웠다. 김좌진 장군은 사후 1930년 만주에 안장됐다가 1957년 선산인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로 이장됐다.
이 때문에 보령시는 현상변경 허가가 나오는 다음 달께 장군의 묘와 주차장 사이 묘역을 조성하고 안내간판 정비에 들어간다.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일제강점기 말 약관의 나이에 주먹황제로 군림, 일본식 성매매 강요 반대, 일본의 민족말살정책 거부 등에 앞장섰으며 해방 후 제3대, 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사진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