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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대표, 외형은 크게 늘렸지만 내실 '2%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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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대표, 외형은 크게 늘렸지만 내실 '2%부족'
  • 조영곤 기자 kikipokr@csnews.co.kr
  • 승인 2012.02.17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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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사진) 쌍용자동차 대표가 작년 한 해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작년 전년대비 32% 증가한 2조7천73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 1천533억원, 당기순손실 1천124억원이 작년 성적표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국재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직원복지 환원, 임금 인상 등 고정비 증가와 제품 출시, 개발비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며 “2010년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처분이익 1천357억원이 반영된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자전환 등 회생채무 조정 효과 및 M&A를 통한 회생채무 변제는 물론 효율적인 운영 자금 관리로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10년 말 179.3%에서 2011년 말 97.1%로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유일 대표는 주요 지표는 악화됐지만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모습이다.

쌍용자동차는 작년 코란도C가 판매를 이끌며 전년대비 38.2% 증가한 11만3천1대를 팔아치웠다. 내수시장에서는 3만8천651대, 수출은 7만4천350대(반조립제품 포함)다.

작년 판매실적은 2008년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최대 실적이다. 특히 작년 2월 출시한 소형 CUV 코란도C가 내수 1만615대, 수출 2만9천997대 등 총 4만612대가 판매돼 쌍용차 회생의 발판이 됐다.

이유일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경기 부진 속에서도 그간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8년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 왔다”며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으나 판매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코란도스포츠 등 제품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올해의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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