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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10년 성적표 '2%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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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10년 성적표 '2%부족'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2.2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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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의 10년 경영성적표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허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10년 째 GS리테일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평소 장기적인 목표를 지향하며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이 이같은 경영스타일은 기업 문화에 고스란히 스며들여 최근 유통계에 부는 칼바람에도 끄덕없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 알짜 사업부분으로 떠오른 편의점 사업에 주력해 장기적인 성장성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성과나 최근 실적 성장세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부터 GS리테일를 이끌어 온 허 부회장은  매출을 126% 끌어올리며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허 대표가 지난 2005년 향후 5년 내 10조원 매출달성을 자신하며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 온 것에는 비하면 한 참을 뒤처진 성과다.


더욱이 GS리테일은 외형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나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매년 뒷걸음질 치고 있다.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3조9천816억원, 영업이익이 1천29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에 그쳤다. 최근 10년 사이 무려 5.3%p포인트나 하강했다.


허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GS리테일 경영에 참여했던 200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천596억원, 98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68.1%, 19.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01년 7.8%에서 2.3%p 하강한 5.6%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2003년 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5년 뒤 3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3조원를 돌파하던 2008년 허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이 기간 역시 외형불리기는 계속 되었지만 수익성 개선이 미미해 영업이익률이 2∼3%대를 오락가락 했다.


GS리테일의 주력사업은 최근 유통업계에서 노른자 사업으로 평가받는  편의점, 슈퍼마켓 체인사업.  이때문에  성장성 부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긍정적인 시장의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한화증권 김경기 연구원은 “GS리테일은 2012년 유통업종 최고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GS마트, GS스퀘어 매각 후 남은 본사 지원 인력과 잔존자산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판관비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었고 신규 출점한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영업정상화로 각 사업부문의 수익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가 롯데 신세계 등 선두업체의 독식이 이뤄지고 있던 백화점 분야에서 일찍이 발을 빼고  편의점, 슈퍼 등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전략이 주효했던 셈이다. 
 
허 대표는 LG창업주인 고 허만정 회장의 8남 중 막내로 태광그룹 창업주인 고 이임룡 회장의 장녀인 이경훈 씨와 부부관계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삼촌으로 1978년부터 LG상사를 시작으로 GS그룹에 몸담고 있다. 줄곧 유통전문 경영자의 외길을 걷으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비전을 중시하는 묵직한 경영스타일로 유명하다.


1971년 2월 금성전공 주식회사로 첫 출발을 한 GS리테일은 40년 만인 지난 2011년 12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고도 6개월가량 상장이 미뤄지며 잡음을 내기도 했지만 최근 주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7일 GS리테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천200원(+4.86%)오른 2만5천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 거래일보다 15% 오른 수준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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