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목받는 CEO,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사상 첫 내부출신 민간 행장인 조준희 은행장이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조 행장은 2010년 12월 29일 기업은행 사상 첫 내부출신 민간 행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직내부에서 덕장으로 통하는 조 행장은 취임이후 ‘Watchlist 기업 점검제도’와 ‘조기경보시스템’ 등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제도 정착을 통해 여신 부실 최소화에 효과를 거뒀다. 또 해외 세일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취임 1년을 쉼 없이 달렸다는 평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작년 전년대비 5.7% 증가한 1조4천4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작년 4분기에 BIS 비율 산출 방식 중 최고 등급인 고급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서 4천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고도 최대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올 1월 당기순이익(은행)은 1천345억원으로, 작년 단행한 대출 금리 인하 등의 중소기업 상생 정책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은행 이자부문 이익은 전 분기 대비 4.8%p 감소한 1조913억원을 기록했으며 분기 중 NIM(순이자마진)은 2.39%로 전 분기 대비 24bp 하락했다.
총대출 잔액은 129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8조7천억원,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 21.4%(한국은행 기준)를 기록하며 은행권 1위를 고수했다.
총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20%p 하락한 0.70%(기업 0.74%, 가계 0.59%),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 분기 대비 0.28%p가 하락한 1.48%를 기록했다. 또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적립 수준을 나타내는 커버리지 비율도 은행권 최고 수준인 161.6%(전 분기 대비 +36.9%p)로 상향돼, 자산건전성은 4분기 중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등의 중소기업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수익하락 요인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충성도 높은 중소기업 고객 기반확대를 통해 은행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