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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 가계대출 5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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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 가계대출 500조 육박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2.02.1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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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올해 가계대출을 25조원 가까이 늘려, 올해 은행 빚이 5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2년도 경영계획서’를 통해 가계대출을 연간 24조5천억원 늘리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2008년 2조9천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작년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453조6천억원.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중 은행 가계대출은 잔액은 5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은 올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연체 위험도 커진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155조5천억원으로, 5.2% 증가한 7조7천억원 늘릴 방침이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용대출 증가율은 5.5%로 책정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22조6천억원으로 16조8천억원(5.5%) 증가하는 데 그친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009년 10.2%, 2010년 7.7%, 2011년 7.5%로 하락 추세다.

올해 주택담보대출은 50조원 가량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들이 늘리려는 가계대출 총액의 2배다.

은행들이 목표치로 잡은 가계대출에는 신규대출과 기존대출 상환이 포함돼 있어 한계차주(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대출자)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또 가계대출의 증가량 역시 은행들이 계획한 데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1월 가계대출 증가폭 감소는 지난해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의 영향”이라며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가 추세적인 현상인지는 더 지켜봐야한다”고 내다봤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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