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재판도중 휴대폰 소리 낸 변호사 '처벌'
상태바
재판도중 휴대폰 소리 낸 변호사 '처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2.2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질랜드 법정에서 휴대전화를 끄지 않아 재판도중 벨소리가 나게 한 변호사에 대해 판사가 곧바로 '처벌'을 내렸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20일 애쉬버튼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진행하고 있던 조애너 메이즈 판사는 한 변호사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곧바로 재판을 중단하고 변호사에게 재판에 참여한 법원 직원들이 오전이나 오후 티타임에 마시는 찻값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휴대전화는 이날 재판 도중 변호사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울렸는데 변호사가 휴대전화 전원을 끄지 않은 채 양복 상의 주머니에 담아 의자 등받이에 걸어두고 자리를 떴다가 판사로부터 그 같은 처벌을 받았다.

메이즈 판사는 전화벨이 울리자 곧바로 정회를 선언하고 오전 재판 때 방청석에서 두 차례나 전화벨 소리가 나 휴대전화를 끄라고 경고를 내린 바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도 다시 벨소리가 난 것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변호사가 제자리로 돌아와 재판이 재개되자 제일 먼저 그를 향해 "잘못에 대해 속죄하는 길은 재판에 임하고 있는 법원 직원들에게 오전이나 오후 티타임 때 차를 사는 일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벌로 찻값을 내도록 '선고'한다고 밝혔다.

메이즈 판사는 그러나 판사가 변호사의 대접을 받는 것을 적절치 않기 때문에 자신은 티타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았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