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왕 토요타 프리우스가 몸값까지 낮추고,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한국토요타는 신형 프리우스, 렉서스 GS 풀체인지 모델 등을 앞세워 토요타 브랜드로 전년대비 160% 증가한 1만3천대, 렉서스는 90% 증가한 7천700대 등 올해 총 2만700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21일 한국토요타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신형 프리우스 론칭 및 사업계획 발표’행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선보인 신형 프리우스는 기존 파워트레인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외부 디자인과 편의사양의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단일 모델에서 총 3가지 트림으로 모델을 다양화하고, 가격을 최대 660만원(17.4%) 인하했다.
차량 가격은 △세계 최초 솔라 패널을 장착한 최상위급 모델 ‘프리우스 S’가 4천120만원 △한국형 네비게이션을 적용하고도 기존 프리우스 대비 20만원 인하한 표준형 모델 ‘프리우스 M’은 3천770만원 △기존 모델보다 660만원을 낮춘 실속형 모델 ‘프리우스 E’가 3천13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토요타는 신형 프리우스 출시를 통해 하이브리드 라인을 한층 더 강화했다. 2005년 렉서스 RX 400h를 출시한 이래,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등 총 6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며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대표는 “앞으로 프리우스 3총사와 함께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며 환경적 사명과 안전을 한국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라인 매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성, 가속성능, 경제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시장에서 토요타 1만3천대, 렉서스 7천700대 등 총 2만700대 판매가 목표”라며 “고객니즈에 부응하는 상품 라인업 강화, 철저한 고객 제일주의,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토요타는 다음달 렉서스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GS 모델, 상반기 중 후륜 스포츠카 ‘토요타86’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 모델인 벤자를 미국에서 들여올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하이브리드에 이은 차세대 친환경차의 중심이 되는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V)’에 대한 설명하는 자리도 별도 마련됐다.
3세대 프리우스를 기초로 개발한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와 EV의 장점을 겸비한 차량으로 가정용 전원 등 외부 전원으로부터의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 단거리에서 EV 모드(전기 주행)만으로 최대 26.4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장거리시에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이 탑재된 엔진을 함께 사용한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영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