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임여호)은 수산분야 미래 생명산업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52개 분야에 35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10대 수출전략품목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0대 수출 전략품목은 현재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비교우위 품목인 전복․김․미역․다시마․톳․해삼․홍합․넙치․능성어․관상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이들 품목에 대해 산하 15개 지소와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품목별 민ㆍ관ㆍ학ㆍ연 클러스터를 구성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생산ㆍ가공ㆍ유통 기능을 갖춘 규모화ㆍ기업화된 대규모 양식기지(양식 섬)를 조성해 대량 생산 및 수출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또한 최근 중국 수산물 소비 확대와 FTA 등의 대외 여건 변화를 수출 성장 기회로 활용, 경쟁력 있는 전략품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출 대상 국가별로 10대 전략품목의 소비수요 증가추세 등을 면밀히 분석해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해서는 2016년까지 3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삼고,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전복은 건강관리시스템 개발, 수출 지향형 가공식품 개발, 대량 폐사 저감기술 개발 등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해조류인 김ㆍ미역ㆍ톳ㆍ다시마는 우량종묘 기술 개발, 가공식품 개발, 수요국 기호에 맞는 맞춤형 제품 개발로 해조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해삼은 우량 어미 확보, 최적 유생사육 및 우량종묘 조기생산, 건조기술 개발 등 건해삼 연구 개발로 최대 소비국인 중국을 겨냥한 수출전략 품종으로 육성한다.
이밖에도 전남 우위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꼬막, 맛, 참조기, 바지락, 박대, 짱뚱어, 미꾸라지 등의 종묘 생산을 연구해 종묘산업을 활성화하고 이상기후 및 해양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굴․패각 살포가 해양환경 변화와 서식생물에 미치는 영향 조사, 폐기되는 미역 부산물의 고차가공 기술 개발, 갯벌자원 산업화 기술 개발 등 지역별 특화품목별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달라진 수산 여건과 대체 에너지 개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세조류 대량 배양기술 개발, 송어ㆍ연어 바다 적응 시험에 대한 연구도 추진한다.
내수면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인 뱀장어의 기능성 양식기술 개발과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 지역 토산어종 종묘 생산 및 방류사업, 고급 관상어 개발, 꺽지 완전양식기술 개발, 미꾸라지 종묘생산 연구 등 내수면 양식산업 활성화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펼치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연어 방류 효과 및 방류기법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임여호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돈 버는 전남’, ‘돌아오는 어촌’의 내실화를 위해 10대 수출 전략 양식품목을 중심으로 수산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원천기술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