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휴대전화 가격 상한제 등을 골자로 한 대리점 혁신방안을 마련해 23일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고 22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 가격상한제 ▲'종이 없는 대리점' 운영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쉬운 상담 ▲중고 휴대전화기 제값 주기 ▲2G부터 4G까지 다양한 단말기 확보 등을 포함한 '고객과의 약속'을 전국 2천200곳의 '안심 대리점'에서 시행한다.
안심대리점이란 불법·편법 영업을 하지 않고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SK텔레콤이 인정한 대리점으로 전국에 2천200여개가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스마트폰 가입 시 소비자가 적정 가격에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도록 ‘휴대폰 가격 상한제(T-Fun제도)’를 3월 중 도입할 계획이다.
또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안심대리점에서 태블릿PC로 가입과 해지 등 절차를 진행하는 ‘종이 없는 대리점’을 시행한다. 소비자가 태블릿PC에 각종 정보를 직접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SK텔레콤 서버로 바로 전송되기 때문에 대리점에는 아무런 정보가 남지 않는다.
이 회사는 안심대리점에 태블릿PC를 활용해 요금제와 할인 제도, 스마트폰 이용 방법 등을 쉽게 설명해 주는 '스마트 플래너' 상담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기기변경 후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는 가입자에게 중고 휴대전화의 가치에 따라 최대 4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T에코폰 기기변경 할인' 제도도 시행한다. 지금까지는 중고폰을 반납할 경우 휴대폰의 종류 및 상태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2~5만원의 할인을 제공해왔다.
이 밖에 안심대리점에 3G, 4G는 물론 2G와 '효도폰' 등 다양한 단말기를 확보해 판매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피처폰 라인업을 6∼10종으로 늘리고, 2G 단말기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유통망 개선방안을 안심대리점에서 먼저 시행하고, 이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 약속을 3차례 이상 위반하는 대리점에 대해 안심대리점 자격을 즉시 회수하는 '삼진아웃제'를 5월 중 도입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리점을 제보한 소비자에게는 OK캐쉬백 포인트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