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전 세계 16개 주요 도시에 독도 관련 포스터를 부착했다.
지난달 도쿄와 뉴욕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포스터를 부착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에는 또독도 관련 포스터를 세계 주요도시에 부착해 눈길을 끈다.
서경덕 교수는 “유학생과 재외동포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 18~20일 세계 주요 16개 도시의 번화가에 각 100장씩 총 1600장의 독도 관련 포스터를 부착했다”고 22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독도 관련 한글 광고를 게재했고 그 디자인을 이용해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지리적으로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이기에 포스터에는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보다 한글과 관광 등 한국 문화를 접목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포스터를 후원한 김장훈은 "위안부때 전면광고 효과도 좋았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포스터를 부착한 것은 또 다른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이번에도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포스터는 지난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렸던 광고 디자인을 활용해 제작됐다. 서경덕 교수는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직접적인 메시지 대신 관광, 한글 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비용 전액을 후원한 김장훈은 “여러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겨 이번 후원에도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과 서경덕 교수는 현재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사진 = 서경덕 교수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