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2% 내리기로 하고 지난 22일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삼성화재가 지난 21일 밝힌 자동차보험료 인하율 2.3%보다는 0.1%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내부 논의 당시에는 2.3% 인하하는 방안이 나왔으나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반영해 2.2% 내리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해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손해율이 떨어지는 등 제반 요건이 좋아진 동부화재는 지난 22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2.4% 내리는 방안에 대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등은 경쟁사들도 2.2~2.4% 사이에서 인하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AXA다이렉트손해보험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도 2.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보험료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인하되는 보험료는 오는 4월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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