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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놀이공원 기념품가게서 산 가방에 웬 교회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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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놀이공원 기념품가게서 산 가방에 웬 교회 이름?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2.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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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놀이공원 기념품 가게에서 교회 행사품으로 별도제작된 비매용 가방을 버젓이 판매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27일 대전 태평동에 사는 유 모(남.46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일 대형 놀이공원에 가족나들이를 갔다 공원 내 기념품 가게에서 손가방을 2만원에 구매했다.

집으로 돌아와 손가방을 살펴보던 유 씨는 가방 하단에 검은 색 인쇄 글씨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부산xx교회 박xx목사 드림 051-xxx-xxxx' 이라는 황당한 문구였기 때문.

표기된 연락처로 전화를 걸자 교회 측 관계자와 통화를 가능했고 "신도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기위해 지난해 중국에서 제작한 가방일 뿐 어딘가에 판매한 적은 없다"고 설명을 듣게 됐다.

유 씨는 "교회에서 나눔을 목적으로 제작된 제품이 버젓이 대기업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내 매장에서 2만원에 상품화돼 판매됐다니 사실이 납득하기 힘들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테마파크 측은 유통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라고 해명한 후 즉시 환불 조치했다.

업체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제품이 만들어 유통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만들어진 제품이 실수로 하나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념품 매장으로 잘못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하지 못한 우리 측 잘못이 분명하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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