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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숱한 미행 의혹, 실체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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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숱한 미행 의혹, 실체 드러날까?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2.2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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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미행사실이 탄로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서 회자되던 삼성의 '그림자 미행'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노조 설립 등과 관련해 관련인사들을 미행했다는 의혹을 숱하게 받아왔지만, 미행 당한 사람의 주장일 뿐이어서 그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이재현 회장의 미행 사건은 차량과 미행자가 직접 붙잡히고 신분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남으로써 그간 제기돼 왔던 삼성의 조직적 미행의 전모가 밝혀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이재현 회장 자택 인근의 개발사업과 관련해 업무 차 방문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나 사태를 봉합하기엔 역부족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CJ그룹이 23일 삼성물산 직원이 이재현 CJ 그룹 회장을 미행했다며 언론에 공개한 사진.
CJ측은 삼성물산 소속 김 모씨의 오피러스 승용차가 지난 17일과 20일 오전 이재현 CJ그룹 회장 집주변을 배회(사진 왼쪽 상단과 오른쪽)한 뒤 21일(하단 오른쪽) 오후 7시 22분께 바꿔 탄 그랜저 승용차로 대기한 뒤 40여분 뒤 접촉사고를 내 경찰관에 조사받고 있다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사실 삼성의 미행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7월 삼성 노조 측은 노조 설립에대한 기자회견을 가진 날 자신들을 뒤따르던 미행  차량이 23대였다고 밝혔다. 

앞서 2004년에는 노조를 만들려던 삼성SDI 노동자들의 휴대폰을 복제해 위치 추적까지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밖에서 복직 투쟁을 벌이던 삼성SDI 해고 노동자에대해서는 2인1조 3교대로 24시간 미행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삼성물산에서 공식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정리하며, 과거 미행 사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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