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본인 소유의 신용카드를 1장이라도 가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1천647명으로 82.4%에 달했다.

신용카드를 1장만 가진 사람은 24%였고 2장은 30.7%, 3장은 24.7%, 4장은 9.0%였다. 신용카드를 5장 이상 갖고 있다는 응답도 11.7%나 됐다.

4장 이상 보유한 사람은 대학원을 졸업한 기혼30대로 판매ㆍ영업직에 종사하고 월수입은 400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1장만 소지한 사람은 중졸 이하 또는 20대 여학생으로 월수입이 200만원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상품 거래 때 주로 이용하는 대금결제 수단은 신용카드가 6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금(20.6%), 체크카드(17.0%) 순이었다.

대학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의 카드결제 비중은 80%에 달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기혼의 관리직 종사자의 카드 결제 비중도 70%나 됐다.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40대로 전체의 77%가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썼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드사별 유효회원수는 신한카드가 1천5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각 1천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현대카드 980만명, 롯데카드 890천만명, 하나SK카드 500만명 순이었다.

김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