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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아기용 물티슈 사용했더니 발진...설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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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아기용 물티슈 사용했더니 발진...설마 또?"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2.28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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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전용스킨케어업체에서 만든 아기용 물티슈 사용 후 피부트러블이 발생, 소비자가 불안에 떨었다.

2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 사는 김 모(남.39세)씨에 따르면 그는 이달 초 오픈마켓에서 K사의  아기용물티슈 10팩을 1만9천원에 구매했다.

그러나 1팩을 채 다 사용하기도 전에 생후 50일된 아기의 얼굴, 엉덩이 등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바람에 사용을 중단해야 했다.

최근 물티슈 등에 문제가 많다는 보도를 접한 지라 불안했던 김 씨는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스마폰의 '바코드 스캐너' 기능을 이용해 물티슈 팩에 있는 바코드를 체크했지만 ‘인식이 되지 않는 제품’이라는 문구가 떴다.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우리가 해당 제품의 인터넷 판매 지정업체인 건 맞지만 바코드와 관련된 문의는 처음이니 본사와 연결하라”고 답했다. 본사 측은 “바코드 인식이 되지 않는 것은 아직 등록이 안됐기 때문"이라며 제품 교환을 안내했다고.

김 씨는 “바코드 인식이 되지 않아 정품이 아니라는 의심이 들었다. 제조사 측은 단순히 아기 피부와 맞지 않을 경우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최근 물티슈 안정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자주 보도된 터라 혹시 우리아이에게 해가 된 거 아닌지 찜찜하다”며 불안해했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 관계자는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제품은 반드시 바코드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 지금 붙어있는 바코드 역시 정품 인증 여부와 관계 없이 물류진흥원에서 물류이송 추적을 위해 붙여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부트러블에 대해서는 아직 소비자가 민원을 접수하지 않은 상태로 접수가 되면 정식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11월 국내 유아용 물티슈 제품에서 피부질환 물질인 MIC(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대량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이라고 알려진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C)은 샴푸나 세제, 화장품류 등에 쓰이며 낮은 농도에서 항균기능을 낼 수 있는 화학 방부제이지만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화학물질에 의한 피부 화상이나 세포막 손상 등의 부작용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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