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불황 덕 보는 오뚜기 이강훈 대표, 야무진 실적에 '好好'
상태바
불황 덕 보는 오뚜기 이강훈 대표, 야무진 실적에 '好好'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2.27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황에 강한 오뚜기의 저력이 다시 입증됐다.


유럽발 악재와 원유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불황이 오뚜기 이강훈 대표에게 되레 보약이 됐다.


불황일수록 외식 대체형 제품과 계절과 무관한 생필품 판매가 급증한다. 오뚜기는 불황에 강한 카레, 마요네즈 등 이른바 '불황형 제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가 작년 원자재 가격 인상과 정부의 가격통제 여파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지만 오뚜기는 원자재 가격 인상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제품군으로 무장해 실적을 야무지게 챙겼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뚜기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1조5천1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비 11.7% 늘어난 760억원을 올렸다. 순이익도 612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이와 관련 오뚜기 관계자는 “기스면 등 신제품을 비롯한 전체 식품부문 매출 상승 및 해외 수출 효과로 인한 것”이라며 “작년 11월 출시된 기스면의 경우 현재까지 2천만개 판매고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기스면과 함께 불황에 강한 즉석가공상품, 케챂, 참기름 등의 시장 점유율 상승도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케챂 참기름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케챂은 1.3%, 참기름은 11%, 즉석가공식품은 5.7%, 증가했다. 대표제품인 카레의 경우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매출은 늘었다.



이와 관련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1월까지 카레시장 점유율은 86.5%를 유지하고 있다”며 “작년 카레 매출은 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억원 늘었다”고 말해 ‘카레지존’의 위치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올해도 경제전반의 불황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오뚜기의 성장 전망도 밝게 점쳐지고 있다.

키움증권 우원성 애널리스트는 “완화된 경쟁 강도가 유지되고 가격 미인상 품목들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추가적 가격전가가 전망된다”며 “원가율 개선으로 올해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