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베리아-러시아 동굴생물학자들로 구성된 케이브X 팀은 흑해 부근 지하 동굴을 탐사하던 중 1천980m 깊이에서 눈과 날개가 없는 '톡토기'류에 속하는 곤충을 발견했다.
톡토기류는 보통 완전히 깜깜한 동굴 속에 살면서 균류나 부패하는 유기물 등을 먹고 산다.
연구진은 이 곤충을 치즈로 유인해 붙잡았으며, 미발견 종으로 확인됨에 따라 플루토무루스 오르토발라가넨시스(Plutomurus ortobalaganensis)로 명명했다.
그동안 육생동물 가운데 가장 깊은 땅 속에 사는 종은 멕시코의 지하 920m 동굴에서 발견된 전갈과 좀(곤충의 일종)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육생절지동물리뷰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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