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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지루한 횡보 국면속 유동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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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지루한 횡보 국면속 유동성이 '관건'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2.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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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유동성 흐름이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여부가 국내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이란사태에 따른 유가상승과 일본의 엔화 약세로 시장 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유동성 증가가 주식시장의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29일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저금리 장기 대출(LTRO) 시행을 앞두고 시장의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1차 LTRO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물꼬를 텄다. 1차 LTRO 이후 국내 증시에는 외국인 매수자금이 급격히 유입됐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오는 3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유로존에 대한 추가 유동성 지원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본격적으로 해소되어 가는 국면에 진입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급된 유동성이 주식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역시 중립이상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는 레버리지가 높아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 받았던 기업군과 중국 소비확대 관련주,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어가는 산업의 대표 기업들의 수혜를 예상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2차 LTRO 규모와 EU정상회담을 통한 구제금융 기금확충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종전보다 유럽간 안정적인 정책공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리스 2차구제자금 합의 및 거시경제지표 위축세 완화 등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엔화 약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매매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다만 3월은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의 채권 만기가 집중된 데다 EU정상회담 등 다양한 유럽 이슈가 남아있다. 이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유럽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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