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의 사임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2월 27일 본회의를 열고 박희태 국회의장 사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박 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에 연루돼 지난 13일 국회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서울중앙지검의 방문조사를 받고 21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박희태 의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이라며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이며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시 저의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또 "앞으로 국민과 국가만을 따르는 순민(順民)의 길을 묵묵히 걷겠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한편, 이날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된 가운데 197명 재석 중 찬성 157명, 반대 17명, 기권 23표로 사임안이 가결됐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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