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아티스트'가 휩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닥 극장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작곡상 등 5관왕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티스트와 치열한 접전을 치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 역시 촬영상, 미술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등 5관왕에 올랐지만 주요부문의 상은 모두 '아티스트'가 거머쥐었다.
외국어 영화상은 이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게 돌아갔다. 작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을 받은 이 영화 역시 지난달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이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이 수상했다. 17번째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메릴 스트립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총 세 번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가장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됐던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아카데미 레이스 후반부 남우주연상을 독식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장 뒤자르댕이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를 꺾고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사진 = 영화 아티스트 포스터)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