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수리 요청한 스팀다리미, 무려 6개월간 행방불명?
상태바
수리 요청한 스팀다리미, 무려 6개월간 행방불명?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3.05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리를 위해 AS센터로 택배 접수한 스팀청소기가 무려 6개월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확인 결과, 업체 측의 실수로 AS접수된 기기는 이미 폐기처리된 후였고 배송된 기기는 새상품이었다.

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의류업을 하는 이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2월 극동콘에어의 스팀다리미 PS-250을 6만9천원에 구입했다.

6개월 후인 지난해 8월, 스팀이 나오지 않아 업체 측에 수리를 문의하자 상담원은 제품 포장 박스에 적힌 서비스센터 주소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송장을 통해 제대로 도착한 사실까지 확인한 이 씨는  접수 후 2주일이 지나도록 서비스센터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어 전화로 문의하자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이 후에도 물건은 커녕 어떤 설명조차 들을 수 없었고 무려 6개월이 경과된 지난 2월에서야 겨우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씨는 “보통 AS 접수하면 기기의 어느 부위 고장으로 어떤 조치를 하는 지, 비용과 기간이 얼마나 소요되는 지 안내해 주기 마련인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제품 수리를 진행하는 서비스센터가 과연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극동콘에어 관계자는 “서비스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담당자의 실수"라며 "AS센터와 물류센터가 함께 운영되다보니 AS물품과 반품물품의 구분이 명확치 않아, 오랜 시간이 지나는 바람에 폐기처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이 씨에게는 새 상품을 배송한 상태다. 수입소형가전의 경우 국내 수리가 불가능해 대부분 외주업체에 맡기거나 직접 택배 수령 후 간단한 부품교체 또는 교환으로 수리를 처리하고 있다.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일주일 안으로 수리가 해결되기 때문에 1주일이 넘어도 처리되지 않을 경우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