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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때문에...이부진-이서현 자매 연달아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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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때문에...이부진-이서현 자매 연달아 굴욕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3.0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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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자매가 공교롭게 옷과 관련해 연달아 굴욕을 겪은 사건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최근  패스트패션(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의 디자인 표절 논란과 관련 공개사과하는 굴욕을 겪었다. 작년 이맘때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한복 착용자의 식당 출입을 막았다가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자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 굴욕을 맛봤다.  

에잇세컨즈를 운영하는 개미플러스 임직원은 지난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디자인 표절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디자인 표절을 인정했다.

에잇세컨즈 측은 "양말 상품 1개 스타일(5컬러)의 상품이 인터넷 상에 논란이 되고 있는 바와 같이 타회사의 상품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의 양말 상품들은 논란이 제기된 즉시 매장해서 철수 했으며 전량 소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선 27일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 코벨은 에잇세컨즈 양말이 자사 제품과 컬러, 재질, 디자인 디테일에서 99% 같다며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에잇세컨즈는 이서현 부사장이 3년여 동안 공들인 야심작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유니클로, 자라, H&M등 외국 SPA 빅3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한 전략 상품이었다. 

하지만 론칭한지 6일 만에 디자인 표절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대기업 오너인 이서현 부사장이 결국 표절을 인정하고 중소기업 디자이너에게 사과하는 굴욕을 겪은 것이다.

삼성가 딸들의 옷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4월 한복디자이너 이혜순씨가 신라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 거부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자 이부진 사장은 이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인 호텔에서 일어난 한복 파문은 당시 신라호텔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주가마저 끌어내리는 충격을 줬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이사장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사과한 사건은 두고두고 네티즌들의 좋은 입담이 돼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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