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가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띠는 오로라가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노르웨이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 비요른 요르겐슨이 최근 촬영한 ‘북극광’ 사진을 소개했다.
북극광은 북반구의 고위도지방에서 볼 수 있는 발광 현상을 말하며 ‘오로라 보리엘리스’로도 불린다.
드롬소에 사는 요르겐슨은 지난 10년간 노르웨이 북부 지역에 나타나는 풍경을 찍어 왔으며, 최근 영하의 날씨 속에서 수 시간을 기다린 끝에 놀라운 북극광 사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사진작가 요르겐슨은 "그날 밤 북극광을 촬영할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강력하게 뻗어 나가는 오로라가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요르겐슨이 찍은 사진을 보면 커다란 불사조 한 마리가 하늘을 비상하는 듯 보인다. 더 선 역시 이 사진을 피닉스에 비유했다.
한편, 피닉스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동물이며 빛나는 진홍과 금빛 깃털을 가진 상상의 새다.
또한, 약 500년 이상을 사는 피닉스는 수명이 끝날 무렵 자신의 몸을 불태우며 잿더미 속에서 다시 태어나 불멸 또는 재생의 상징을 지닌다.
(사진 =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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