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MSD에서 나온다는 소식이다.
대상포진(Herpes zoster, Shingles)은 보통 50세 이후에 우리몸의 한쪽에 빨간 발진과 더불어 수포(vesicle)가 생기는 질환이다. 그 통증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상당히 잘 알고 있는 질환에 속하는 것 같다.
대상포진은 원래 아주 어릴때 수두(chickenpox)를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 zoster)가 몸속의 신경에 숨어서 몇십년동안 지내다가 나이가 들면 생킨다. 일반적으로는 어릴때 수두에 감염이 된 환자에게 나중에 노인이 되면 대상포진이 발병할 위험이 있다.
증상은 보통 아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가슴에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심근경색으로 오인할 수도 있고, 복부에 발생하면 요로결석이나 맹장염등으로도 오인할 수 있는 굉장한 통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더 괴로운건 대상포진이 다 나은뒤에 발병하는 신경통이다. 보통 50세 이후에 잘 발생하고 이것이 몇년간 지속되면 생활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통증이 대상포진후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라고 한다.
이렇게 나이가 많은 노인에게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대상포진을 어떻게 예방할 수 없을까 해서 나온 게 대상포진 백신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예방백신처럼 어깨의 삼각근에 0.65ml의 백신을 한번만 맞으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백신은 원래 수두를 예방하는 백신인 Varivax의 역가(potency)를 최소한 14배 이상 높인 약독화 생백신 (live attenuated vaccine) 으로 MSD에서 이름은 Zostavax라고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백신은 효과가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대상포진의 통증을 약 61% 정도, 대상포진후신경통 발생위험을 66%정도 낮췄다. 대상포진 발생위험도 51%로 낮아졌다.
또한 최근에는 50세에서 59세의 노인에게서도 Zostavax가 대상포진의 발생위험을 69.8%정도로 낮춰준 것은 물론 대상포진의 통증 역시 73%정도 낮아졌다고 한다.
백신을 맞음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부작용은 대부분은 주사부위의 부작용으로 발적(erythema)나 통증(pain) 등이 약 1/3정도 발생되는 것과, 일부에서 두통등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위의 두 연구결과로 인해서 대상포진백신이 미국의 FDA에서 2006년 10월에 60세이상의 노인에게 승인됐다.2011년 3월에 다시 50세 이상에게도 맞을 수 있도록 허가됐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경우도 올해 4월에 승인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아마 50세 이상부터 맞을 수 있을 듯 하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