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전인장 회장이 '나가사끼 짬뽕' 효자 덕에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작년 3분기까지 실적 악화로 고전했지만 지난 7월 출시한 신제품 나가사끼 짬뽕이 하얀국물시장에서 빅히트하면서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 4분기의 서프라이즈 실적은 다시 작년 한해 실적을 견인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팔도 꼬꼬면의 뒤를 이어 하얀국물시장에 뛰어든 나가사끼 짬뽕은 특히 최근 하얀국물 라면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판매량을 꿋꿋하게 늘리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나가사끼 짬뽕은 작년 며 10월 한달에만 1천400만개를 판매하며 매출액 140억원(권장소비자가격 1천원 기준)을 달성했다.
11월에는 1천700만개 170억원, 12월에는 2천100만개 210억원, 올 1월에는 2천300만개 230억원, 2월 2천550만개 255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나가사끼 짬뽕 효과로 삼양식품 실적도 고공행진했다. 삼양식품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44% 증가한 938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598% 급증한 8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호황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2천947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150억원, 순이익은 13% 증가한 97억원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나가사끼 짬뽕 등 면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작년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됐다"며 "오는 12일 나가사끼 짬뽕 2탄을 출시해 하얀국물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