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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웰빙걷기 코스' 금성산성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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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웰빙걷기 코스' 금성산성길 조성
  • 노광배 기자 ikbcch9@hanmail.net
  • 승인 2012.03.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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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성은 담양군 금성면과 전북 순창군 팔덕리와 도계의 접경을 이루는  605m의 산성산 능선을 따라 고려시대에 쌓아진 호국산성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를 능선으로 연결, 성곽을 따라 보국문과 충용문, 남문, 동문, 북문, 서문으로 성곽이 연결돼 있으며 산성의 둘레가 7천345m에 이른다.


특히 보국문과 충용문을 비롯한 성곽들이 옛모습 그래도 잘 보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담양군의 복원노력에 의해 무너진 성곽도 지속적으로 복원해가고 있다.


금성산성은 임진왜란(1592~98)과 동학운동(1984) 등 크고 작은 전란과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국가와 국민의 안보를 위한 호국운동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으며 장성의 입암산성(立岩山城), 무주의 적상산성(赤裳山城)과 더불어 호남의 3대 산성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담양군은 금성산성을 중심으로 옛 조상의 기상과 지혜를 배우고 호국정신을 기를 수 있는 산성길을 조성했다.


담양리조트에서 시작해 보국문과 충용문, 보국사터를 지나 서문과 수몰민 정자, 고개쉼터를 거쳐 담양리조트에 이르는 10.5km의 회귀형 코스로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곳 금성산성길은 충용문에서 담양호를 비롯해 추월산과 멀리 삼인산과 병풍산, 광주의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풍광을 감상하다보면 탁 트인 시야에 마음까지 후련해진다.


또한 산성길을 걷다 보면 또 하나의 작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데 보국사터에서 서문쪽으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10여 그루의 연리목이다.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나무로 부부간의 금실이나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상징한다.


금성산성에서 만나는 연리목은 물푸레나무와 팽나무가 서로 감싸고 있으며 지척에 10여 그루가 집중돼 있다.


군 관계자는 “산성길 코스는 산책 후 담양리조트에서 따뜻한 온천물에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웰빙걷기 코스다”며 “산성길을 따라 걸으며 건강도 다지고, 호국안보 정신을 배우고, 연리목 찾아 가족·부부·연인간의 사랑도 확고히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설명=연리목]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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