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의 배당금은 작년 399억4천만원에서 올해 456억원으로 14.2% 급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199억4천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18억6천만원, 현대글로비스에서 64억8천만원, 현대제철에서 53억4천만원, 현대하이스코에서 20억원 등의 배당금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 574억7천만원을 받아 배당부자 1위에 올랐던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올해 배당금이 308억7천만원으로 46.3%나 급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85억9천만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이 회장의 배당금은 주력사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전년대비 44%나 급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 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의 배당금을 합쳐 역대 최고액인 1천340억원의 상장사 배당금을 받았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0% 늘어난 19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C&C 주식 매각 탓에 14.6% 줄어든 190억6천만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3.5% 증가한 120억5천만원을 각각 배당금으로 받을 전망이다.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76억4천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63억9천만원,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18억4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영향으로 배당금이 지난해 38억1천만원에서 올해 3억3천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고 자산 순위 10대 그룹 총수들의 올해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지난해 2천230억8천만원보다 23.1% 감소한 1천715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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