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이순우)은 7일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고졸 채용설명회를 열고 올해 금융권 최대규모인 고졸 행원 200명을 우리창구(빠른창구) 전담 신입행원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5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우리은행은 전체 채용 인원 200명 중 약 20%를 남학생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10월 중 5주간의 연수를 거쳐 우리은행의 전국 영업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2년 간의 계약직 근무를 마치면 전직지원제도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기회를 얻는다.
지난해 48명의 고졸 행원을 뽑았던 산업은행은 올해 80명 가량으로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여수신, 상담 등의 개인금융 업무와 신용장(L/C) 개설, 외국환 송금 등 외환 업무에 나눠 투입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69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고졸 채용 규모를 늘리고 이들 가운데 30명 가량을 남자 행원으로 뽑기로 했다. 이들은 지점 창구와 정보기술(IT), 시설관리 분야 등에서 일하게 된다.
외환은행도 고졸 채용 규모를 지난해 31명에서 올해는 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8명의 고졸 행원을 시범적으로 뽑았던 국민은행은 올해 고졸 채용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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