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의 부도 및 폐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뷰티전문 소셜커머스업체가 다시금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업체들의 경영 부실로 인한 유사 피해가 많은만큼 구매 전 반드시 '피해보상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13일 서울 동작구 상도2동에 사는 이 모(여.2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경, 뷰티전문 소셜커머스 스타샵에서 뷰티 쿠폰 2장을 40%할인된 9만2천원에 구매해 카드결제했다.
2월 말경 아이라인 문신 시술 예약을 위해 뷰티샵 매장에 예약전화를 한 이 씨는 뜻밖의 대답을 들었다. “스타샵이 없어지는 바람에 쿠폰 구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사용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깜짝 놀란 이 씨가 스타샵 고객센터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홈페이지 역시 폐쇄된 상태였다.
이 씨는 “이미 카드결제 대금이 빠져나갔다. 적지 않은 돈인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애를 태웠다.
스타샵의 연락두절에 속을 태우는 것은 이 씨 뿐만이 아니다. 최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스타샵과 관련한 피해구제 요청 글들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
포털사이트에서도 스타샵을 치면 관련 검색어로 '스타샵 부도', '스타샵 사기' 등의 관련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
내용을 살펴보면 한결 같이 적게는 수천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주고 구입한 쿠폰이 업체 측의 사이트 폐쇄로 인해 쓰레기가 됐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삼삼오오 의견을 나눠며 방법을 모색해 보지만 뾰족한 답을 구하지 못하는 있는 실정.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와 유사한 피해를 입게 되면 우선 문제가 된 업체가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돼 있는지 확인 후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연락두절인 경우라도 해당 시· 군· 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다른 번호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결과, 스타샵은 현재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돼있으며 폐업신고 되지 않아 '정상영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구청인 서초구청에 또 다른 연락처를 확인해 봤지만 현재 불통상태인 대표번호밖에 없어 속수무책인 상황.
한편,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셜커머스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은 2010년 35건에서 2011년 1천761건으로 가히 폭발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쟁심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인터넷쇼핑몰이 많아지면서 연락불가와 계약변경이 4천954건, 807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43.5%와 85.5% 늘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