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7일 무등야구장의 천연잔디 시공을 완료하고 이달 27일부터 예정된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까지 양생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잔디 교체공사는 지난해 10월 기아타이거즈 신임감독으로 취임한 선동열감독이 강운태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강 시장이 프로선수들의 부상방지와 경기력 향상 뿐 아니라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기존의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겠다고 밝힘으로써 이루어진 사항이다.
공사에 따른 총 사업비는 12억원으로 광주시가 8억, 기아구단이 4억을 부담했고 새 야구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향후 2년간은 기아구단이 유지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 인조잔디와 아스콘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그동안 배수공사, 스프링클러 설치 및 바닥공사 등을 거쳐 천연잔디 식재를 완료했다.
이번 무등야구장에 사용된 천연잔디는 켄터키블루그래스로서 서울 잠실․인천 문학․부산 사직구장 등에 사용된 것과 동종이며, 우리나라 기후 적응성과 운동경기장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해 노후한 관람석의자 1만2천702개를 교체했고, 올해에도 화장실 강제 배기장치 설치, 경기장 내·외 부분 도색공사를 실시하는 등 새 야구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관람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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