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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 선언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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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 선언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 박기오기자 ko820@csnews.co.kr
  • 승인 2012.03.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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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공천신청 철회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공천 논란과 관련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온갖 거짓 음해와 선동이 난무하고 있음에도 당 일각에서 이를 빌미 삼아 자신을 끌어내리려 한다"며 "과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저 혼자 감당해야 하는 멍에인지 묻고 싶다"고 억울한 심경 또한 나타냈다.

또한, 현재 자신을 향한 또 다른 여론몰이가 시작되고 있음에도 당은 그 뒤에 숨으려 한다며 "저의 공천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알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제가 부족해 논란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당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남편 김재호 판사(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논란과 관련해 "저에 대한 또 다른 여론몰이가 시작되고 있고 당은 그 뒤에 숨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남편이) 기소청탁을 한 적이 없고, 법관으로서 직분과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학과 졸업, 사법시험 합격, 행정법원 판사 등의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승승장구했던 그는 서울 중구에서 재선 의원까지 지냈으나 ‘1억 피부과’ 논란 등으로 서울시장 보선에서 미끄러진 뒤 남편의 기소청탁 논란 등이 연거푸 터지며 정치적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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