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1997년 1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총 27종의 연료절감기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연료절감 성능은 평균 0.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사나 판매처가 광고에서 주장하는 성능을 가진 제품은 없다는 결론이다.
대부분의 연료절감기는 '연료의 연소현상에 의해 연비를 향상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엔진에서 연료가 연소될 때 불완전 연소되어 나오는 가스는 5%밖에 되지 않고, 이 가스를 다 연소시킨다 해도 엔진 열효율이 30%이기 때문에 최대 1.5%이상의 연비향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따라서 자동차 엔진의 개선 없이 기존 자동차에 장착하는 연료절감기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연료절감기의 경우 오히려 성능저하나 자동차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연료절감기를 부착하여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시 제작사로부터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국내에는 연료절감기에 대한 인증제도가 없으므로 인증을 받았다고 허위로 광고하는 제품에 소비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자료출처:한국소비자원 T-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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