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와 애플 납품회사의 희비가 갈렸다.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납품회사 13곳 중 8곳은 재작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태양기전과 에스맥, 일진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77%, 191%. 151%씩 증가했다. FPCB 공급사 비에이치는 88%, PCB 공급사 대덕GDS는 75%, 카메라모듈 공급사 캠시스는 10%씩 증가했다. PCB 공급업체 코리아써키드는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애플에 납품한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6개 업체 중 전지를 공급하는 LG화학의 영업이익만 1.6% 증가하고 나머지 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로 줄거나 적자 전환했다.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하이닉스는 84%나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 생산업체인 실리콘웍스와 엘비세미콘은 영업이익이 각각 35%와 76%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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