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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껍질 벗겨지는 가죽 명품 벨트, 정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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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껍질 벗겨지는 가죽 명품 벨트, 정품 맞아?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3.1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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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전문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명품벨트가 착용 20여회 만에 흉하게 가죽이 벗져지는 바람에 소비자가 가품 여부에 의혹을 드러냈다.

반면, 업체 측은 가품 판매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은 후 제3의 심의기관를 통해 소비자 과실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서울 구로구 오류2동에 사는 강 모(남.35세)씨는 작년 12월 7일 명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 셜커머스에서 페라가모 벨트를 40%할인된 금액인 18만원대에 구매했다.

그러나 얼마 사용하지 않아 버클을 끼우는 부위의 벨트 가죽이 벗겨지며 점차 보기 흉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다른 벨트와 번갈아가며 사용, 실제 착용횟수는 약 20회 정도 였다는 것이 강 씨의 주장.

▲소셜커머스에서 구입 후 흉하게 가죽이 벗겨진 명품벨트


몇 달만에 심하게 훼손된 벨트를 보자 '명품'인지 의심스러워진 강 씨는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가죽이란 것이 원래 사용에 따라 자연스레 변색이 되는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 씨가 교환 및 환불을 재차 요구하자 국내 명품 AS점보다 저렴한 가격인 3만원에 해외서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강 씨는 “'사용 환경'을 자꾸 핑계대지만 일반 사무직 업무로 특이할 만한 환경따윈 없고 페라가모 벨트를 사용하는 동료 직원은 1년 넘게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 명품 가죽의 자연스런 변색이 이런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요즘 매스컴을 통해 명품 병행수입업자 상당수가 가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가품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C소셜커머스업체 관계자는 “명품이라고 내구성이 모두 완벽하지 않을 뿐더러 천연염색이라 사용환경에 따라 벗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만약 이미테이션이라면 오히려 생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입신고필증 등 관련 서류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제3의 심의기관에 맡겨 제품하자인지 소비자 과실인지 밝힐 것”이라며 가품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소셜커머스에 대해 소비자보호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으로 짝퉁상품 근절대책 마련과 함께 짝퉁상품 발견시 110% 보상제를 도입했다.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작년 10월에 판매한 아베크롬비앤피치 자켓 판매 후 품질 문제와 가품논란이 일자, 가품 여부에 관계없이 110%환불 보상 한 바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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