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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이철환호' 현지화 전략 잰걸음...너무 늦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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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이철환호' 현지화 전략 잰걸음...너무 늦었나?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3.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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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HTC코리아 대표가 올해 외산 휴대폰의 무덤인 국내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지 주목된다.

HTC코리아는 올해 국내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쿼드코어 모델 ‘one x’ 등 'NWC2012'에 공개한 전략 휴대폰의 국내 출시를 신중히 검토하는 등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HTC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이철환 대표 부임이후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AS문제 등을 포함한 고객서비스 강화에도 총력체제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365일 연중무휴 1:1 채팅상담서비스를, 이에 앞선 6월에는 TGS(구 TG삼보)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전국 70여개의 AS망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레이더 4G와 이보 4G+의 보증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으며 한국시장 진출이후 처음으로 국내 유명 스타(배우 소지섭)를 내세운 TV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HTC 스마트폰 전용 DMB 수신기 판매에 나서며 고질적 문제를 차분히 해결해 나가고 있다.

HTC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를 잡기 위한 각종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AS망 확대, 신제품 출시등을  통해 점유율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화 전략 너무 늦었나...시장 반응 냉랭

 

HTC코리아는 지난해 6월부터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HTC코리아의 지난해 국내시장 휴대폰 판매량은 약 40만대로 시장점유율 1.6%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쿼드코어 모델 ‘one x’의 빠른 출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위탁 AS의 한계점도 노출됐다. 부품이 부족하거나 전문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외국 제조사에 맡겨야 하므로 수리에 2~3주 이상 걸리는 일이 흔하다.

또 위탁 운영을 하다 보니 국내업체만큼 공들인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HTC는 지난해 3분기 림(RIM)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4위 자리를 차지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은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등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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