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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DM 시승기]몸무게는 줄이고 체력은 강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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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DM 시승기]몸무게는 줄이고 체력은 강해지고
  • 민준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4.2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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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DM은 많은 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차량인만큼 다양한 각도와 입장에서 정밀한 분석을 통해 시리즈로 작성하고자 한다.

아래 사진은 19일  실시된 싼타페 미디어 발표회 현장이다. 송도 컨벤시아 앞길을 막고 펼쳐진 이벤트는 전문 스턴트 드라이버들의 현란한 단체 드라이빙을 기자단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SUV로 믿겨지지 않는 엄청난 선회동작과 제동동작을 보여주며 새로운 싼타페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뽐냈다. 다소 지루한 발표회가 끝나고 점심식사 직전 약 30여분 간 펼쳐진 기자간담회에서 싼타페에 대한 많은 궁금한 점이 해소됐다.

이어진  자유 시간에 다시 야외 이벤트 장으로 나와 싼타페 DM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 봤다.


                                                                                                  ◆ 싼타페DM의 운전석에서 촬영한 사진.



밖에서 들으면 기존의 카랑카랑한 R엔진 특유의 소음이 그대로 들린다. NVH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해 내심 기대를 했는데 차 밖에서의 소음은 그다지 나아진 점이 없었다.

차 문을 닫고 가만히 앉아보니 차 안에서는 상당히 조용했다. 액셀레이터를 밟아 RPM을 올려보아도 진동과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4기통 승용차만큼 조용했다. 엔진 자체의 소음보다는 그 소음을 차단하는 대책에 더 중점을 둔 모양이다. 밖에서는 다소 칼칼한 엔진 음을 가졌지만 실내에서는 조용한 BMW 520d 못지않다.


차단된 도로는 약 500 미터. 그 구간을 그냥 자연스럽게 몇바퀴 돌아봤다. 가속 성능은 시원시원했고 현대차의 자랑대로 주행소음도 거의 없었다.다소 거친 아스팔트 노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면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엔진음은 그나마 조용하게나마 들려오는 노면 소음에 묻혀 거의 흔적이 없다.

승차감은 놀랍게도 부드러웠다. 하지만 핸들을 돌려 다소 급한 선회를 해보았더니 꽤나 단단하게 잡아준다. 별로 쏠리는 느낌이 없다.  서스펜션이 훨씬 단단한 투싼ix보다도 나은 느낌이다.

짧은 구간이였지만 브레이크 성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초반 답력이 아주 좋고 밟은 만큼 정확하게 차를 세워줬다. 기존 싼타페보다 훨씬 가볍게 제작한 경량화의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았다.

엔진 성능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2.0 184마력, 2.2 200마력) 100kg 이상 가벼워진 몸무게에 더 커진 브레이크 덕분에 달리기 성능은 동급 최고다. 3단계로 조절해주는 플렉스스티어 기능도 체험해 봤다. 신형 i30와 많이 비슷했다. 민감하면서 경쾌한 동작은 SUV라기보다는 승용차, 그것도 스포츠카에 가까왔다.

기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세팅은 당연 스포츠 세팅(무거운 핸들링)이다. 드라이빙 포지션은 낮아 승용차와 거의 비슷하다. 의자는 매우 편안한 편이었다. 엉덩이, 허리 어깨까지 편안하게 지지해주면서 옆구리를 단단히 잡아줬다.

차 안에서의 포지션은 낮지만 운전석 자체의 포지션은 높기 때문에 SUV의 장점인 넓은 시야는 그대로 유지했다. 한가지 단점은 있으나마나한 리어 쿼터글라스 때문에 후면 45도 방향으로는 사각이 생기는 것.(투싼ix와 비슷하다)


2열도 넓은 편이다. 그리고 등받이 각도가 조절이 된다. 시트도 푹신푹신해서 나이드신 분들이 타기에도 문제없을 만큼 매우 부드럽고 편안했다. 시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배려가 느껴졌다. 하지만 3열시트는 어린이용 또는 비상용이다.

승용차의 안락함과 정숙성, 스포츠쿠페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더 좋아진 디젤 엔진의 연비, 그리고 해치백/왜건의 실용성까지 겸비한 팔방미인!


승용차 같으면서 공간성을 중시하는 SUV 차량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차가 아닌가 생각한다. 디자인은 분명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성능과 상품성면에서 볼 때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다음 시승기에는 싼타페DM에 대해 구속구석 해부하며, 장단점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그 동안 여러 경로로 접하면서 전달하고 싶은 장점과 단점들을 많이 포착했는데, 이번에 시리즈로 이어지는 시승기에서 세밀하게 파헤쳐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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